사진 찍는게 어색하고 어려워서 싫어하는데 결혼 추억 남기려고 진행했습니다.
결론은 대만족이에요 ㅎㅎ

1층에서 밝은 분위기로 반겨주시는 직원분들에 마음이 놓였고
메이크업 쌤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대화, 메이크업과 헤어에 긴장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어요.

드레스를 골라야 하는데 어떤게 잘 어울리고 사진에 잘 나오는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으니
헬퍼이모님께서 추천 및 변형버전도 알려주셔서 잘 어울리는 드레스들로만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 중간중간 헝클어진 머리카락 정리, 장신구 및 소품 변경, 잠시라도 쉬는 순간이 오면 발 아플까봐 편한 신발을 가져다 주시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촬영해주셨는데 긴장풀고 재밋게 찍을 수 있도록 농담이랑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어요.
신나는 음악도 틀어주셔서 나중에는 오빠랑 둘이 장난칠 수 있을 정도였고
삐걱거리는 저희를 위해 시선처리, 포즈, 치마 잡는 방법 등을 코치해주시면서 각자에게 어울리는 분위기도 만들어 주셨어요.

장소도 2층에서 옥상(5층)까지, 건물 뒤, 스튜디오 옆 큰 나무, 자연소품인 민들레씨를 이용하여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주셔서
따로 야외 촬영이 필요 없을 정도였어요.

보정도 너무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해주셔서 진짜 만족했고
이후에 사진 선택이랑 액자 고를 때도 필요한 조언만 해주시고 불편한 얘기는 안하셔서 편하게 고르고 왔습니다.

웨딩 박람회에서 앨범만 보고 선택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